요즘 일상생활/글쓰기

나도 정년후면 시골에 살고 싶지만.....

가느실 2010. 1. 28. 14:12

나는 정년후면 시골부락 가느실로 가기로 하고 여러친구나 만나는 사람마다 이야기한다

나는 시골에 가서 살것이라고 ...이렇게 해야 나자신도 남에게 한 이야기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고

그렇게라도 해야 준비를 할것 같고 ..같이 갈 사람들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할 것 같아서이다

 

현재 10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다

정년 7년정도 남았기 때문에 서서히 준비를 해두어야 기때문이다

논과 밭은 준비 해두었고  문제는 집을 마련 해 두어야 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현재 어머님이 살고 있는 곳은 장남인 형님이 내려 갈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고

내집은 지금 사 두어야 하나 아니면 그때 가서 사야 하느냐

지금 사두면 관리문제가 있지만 내가 모으는 신문 잡지등을 놓아 둘데다 없어 그곳에 옮겨으면

하는데....당장은 방법이 없다

 

시골에 사는 것도 쉽지않다

내가 살  마을은  중학교다닐때 까지는 부모와 함께 살았던 곳이고  학교 다니면서 농사를 짓었기에

그래도 다른 누구 보다 적응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이후에도 시골에서 근무한 시절

2년 넘게 살았다

 

마을이름은 가느실 (가느세細골곡谷)나의 아이디를 여기 따왔고, 한자표현 세곡이다

 

도시에서 자란사람들은 시골에 사는 것이 전원생활이라고 단정한다

유럽풍의 멋진 저택을 짓고 마당에 저택을 짓고 마당에 푸른 잔디를 심고사는 것은 전원생활의

공통적인 생각이고, 거실에 벽난로가 있어 향 좋은 나무 장작이 활활 타오르고  아침 저녁에 목청좋은

새들이 날아와서 노래하는 것은 기본 옵션이다. 전원생활이 로망인 줄 아는 사람들이여,

헛꿈이니 꿈 부터 깨시라. 이국적인 전원 주택부터 시골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풍경이다

마을 사람과 쉽게 친해지기도힘들다. 마을에서 겉돌아 불쾌해도 침묵해야한다. 불평하면 공공의 적이된다

잔디밭을 가꾸며 땡볕 아래 쉬지않고 잡초와 싸우고, 지내에게도 몇 번씩 물려보고, 지독한 풀독 올라봐야 무작정 동경했던 그린 속에 존재하는 생존경쟁의  치열한 법칙을 깨닫게 된다.

넓고 넓어서 더 추운 전원주택의 난방비도 장난이 아니다. 그 땐 전원 주택이 팔리지 않아 돌아가기도 힘들다. 15평의 셋방 올겨울 최악이다..............추위와 투쟁중이다( 정일근 시인의 "길 위의 이야기"중에서2010. 1.28(목)

 

만난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60세 넘어 농사를 짓을 수 있느냐?

나이가 들면 건강문제 ..갑자기 사고가 생겼을때 빨리 대처 할 수 없다

가족이 안갈려고 할텐데...혼자서 갈 것인가?

같이 이야기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없다 

문화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도 이러한 문제는 걱정해야하고 답이 쉽지않다

그래서 7년동안 이런 문제들을 준비해야하는 것이다

 

나는 시골 가느실로 내려 갈 것이다  누가 뭐어라 해도...간다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