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삶의 이야기/지난 이야기

공중목욕탕 이야기

가느실 2006. 5. 27. 08:15
공중목욕탕의 이야기들  부산에서 발행하는 국제신문에 공중목욕탕 풍경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  나도 한번 적어볼까 한다  나는 목욕하는 것을 즐겨하는데 공중목욕탕에서는 자주 할 수는 없지만 집에서 샤워를 하루에  2번정도를 해야한다. 운동을 하기때문에...  내가 처음 공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은 도시생활을 시작한 17살무렵  부산  범일동 --목욕탕을 처음 가보았다. 지금보면 신통찮은 탕이지만 당시만해도  신기할 정도 편리하였으니....  얼마동안은 남탕에  혼자 가는 것도 어른들과 마주치는 것도...것도 부끄러웠다......  이전에는 어른들과 목욕 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시골에 살때는 소(牛)죽 끊이는 솥에 겨우 들어가 목욕을 하거나  큰도라무(?)통에 데핀물로 목욕을 혼자서 했다.....  겨울목욕은 고통스럽다 주변이 막혀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노천목욕이다  지난날 공중목욕탕에서 일어 났던 몇가지 이야기들을  생각이 나는대로 적어볼까한다  몇년전쯤 업무상 출장을 서울로 가게되었는데  요즘이야 당일 다녀올수 있었지만 예전에는 하루전 밤에  떠나는 것이  보통이었다.  서울역에 내려 목욕탕을 찾는데 근처에 있는 것이라곤 시골 것 보다  못한 목욕탕 이었다(서울역  지하목욕탕이 있는지 몰랐음)  입구의 좌우로 남.여탕이고 탈의실도 탈의옷장으로 겨우 남여탕을 구분만  했을 뿐만 아니라 탕내도 반대쪽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다 들렸다 ....  때밀이돌은 어디서 주어 왔는지 조그만 오둘토돌한 돌들로..가득.....또....  88올림픽이 끝나고...몇년이 흘렀고 한국의 수도 서울한복판에 이런 목욕탕이........  전서울역 후문에서 500미터~1km쯤  이었는데 지금도 있을랑가?  30년전의 일 부산어린이 대공원 근처 초읍 미광탕....  목욕하려 들어가는데 돈 받는 주인이  없다  들어갈까 말까하는데 여탕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린다  밖에 긴급 구조요청  "빨리 누가 들어와서 도와 주세요"  그러나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  '밖엔 주인도 없고 손님인 남자밖에 없는데요? "  아주머니가 넘어졌어요, 아무나 빨리 들어와서  ...  엉급결에 여자 탈의실쪽으로 들어가니 몇명의 여자들이 있었으나  아무런 부끄럼없이 그냥(?)몸으로 지켜보고 있다.  급히 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보내고......  특별한 구경을 한셈이나. 사실 너무 급히 들어가 놀라서 아무런 기억이 없다...  일본 온천탕 ....  4년전 일본 가나자와에 어떤 축제가 있어 직장일로 다녀온 적이 있다  일본은 온천문화가 발달된  나라인지라 많은 곳에 온천욕탕인 것 같다  외국은 일본이 처음이고 이곳의 온천은 어떠할까 궁금해서  호텔온천탕을 찾아는데  한국인과 일본일이 다른점은  일본인은 옷을 벗을때부터 앞을 수건으로 가리고 조심스럽게 탕안으로..  한국인은 정반대다 제식훈련하는  모양 씩씩하게 ......첨벙...  목욕중 40대로 보이는 여자분이 남탕에 들어와서 무엇을 들고 무표정으로 왔다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