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삶의 이야기/지난 이야기

처남인 문수스님을 방문하고...

가느실 2006. 10. 19. 17:31
처남인 문수스님을 방문하고...

출가 외인 스님이되었지만 처남은 처남이다
나의 결혼하기 전에 이미 속세를 떠난지 몇년 되었었다

왜 떠난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아내의 이야기는 고등학교 다닐때 부터
스님이 되겠다는 뜻을 조금씩 밝혔던 것 같다
하지만 머리도 명석하고 공부도 잘하여 집에서는 반대를 많이 했지만..못가게 하는 방법을 찿지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아들이나 동생이 아닌 스님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처신도 그렇게 하고 있다
장모님이나 스님누나도 깍듯이 존대어를 사용하므로 보통사람들이 바라보는 모습과는 사뭇다르다

속세를 떠난것은 80년도 무렵 B대학교 2학년때 대학가에 데모를 한창 심하게하고 게엄령선포등 시끄러울때 학도호국단으로 군부대 훈련을 갔다가 퇴소후 곧바로 절에 갔다고한다
본인의 입으로는 아직 한번도 예전의 이야기를 나에게 해 본적이 없어 대충 그정도 밖에 모른다

스님의 모습은 얼굴 키 목소리가 도울 김용옥을 아주 많이 닮아 그렇게 연상해보면 될 것이다
나도 가끔 착각을 할 정도다,
문수스님은 그동안 많은 절을 옮겨가며 수행을 한 즉, 도를 많이 닦은 스님이다
그런데 통도사의 권유로 조계종인 초읍 불광사라는 절에서 몇년간 주지를 최근까지 하고 있을때
는 식구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을 권유하여 많이 찿았었다.

나는 주지보다는 수행스님으로 남아 있는 모습이 좋았는데.....
나는 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하고 별로관심도 없어 절에가 부처님앞에 절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애 엄마는 적극적이다 동생이 스님이니깐

이러한 처남 문수스님이 절을 짓는다고 마누라가 한번 가보자고하여 가을에 모처럼 나들이라
통도사 구경도 할겸 6학년인 막내아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

백양터널을 지나 서울방면 통도사IC- 통도사관광호텔을 지나 솔밭공원묘지 근처 답골리
불광사라는 간판에 따라 올라가면 산자락에 2000여평의 절터를 조성하고 있었다
멀리 영취산이 평풍처럼 둘러쌓여져 있고 그중심에 통도사가 자리잡고있어 마주 보이는 이곳에
절을 세울 장소로 정한 것은 잘 결정한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많은 돈과 허가문제 등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같은데 스님은 걱정을 별로 안하는 것같다
불공(기도)많이 드리면 해결 된다다

현재 신도들이 머물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집에
오늘도 이전부터 알고 지내는던 신도들이 스님을 찿아와 차를 대접을 받으면서 오랜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우리식구는 이곳에서 가까운 통도사를 향했다
주변으로 지나가 본적은 몇번 있어도 절내부를 구경하기위해서 가본 기억은 없다
통도사 주변 몇백년된 나무의 낙엽이 반쯤 물들고 서산한 가을의 날씨에 통도사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은 사찰의 운치를 더욱 자아내게 했다

통도사는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국내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인 통도사는 불법을 통달하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어느절이나 비슷하지만 유명사찰이라 눈여겨 보았지만 우리아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보인다

오히려 통도사 뒷길 암자가 많은 곳에 드라이버하면서 구경을 하는 것이 좋을 같아서
비로암과 극락암쪽으로 차를 몰았다 역시 숲속의 구불구불한 비좁은 도로 타고 암자까지 올라가니 역시 ......였다. 가을의 정취는 이곳에서..



* 전에 써 두어던 글들을 이곳에 모아 두고자  옮긴 글이다